Brady Lake

  •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골목이 깨어나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평소 같으면 손님을 부르는 소리와 밀려드는 취객으로 흥청거렸을 거리는 조용했고, 불야성을 이루던 번쩍이는 간판의 불빛들은 절반 정도가 꺼져 있었다. 송파구청이 ‘가락동 퇴폐행위 척결 추진팀’을 만들어 특별단속에 나서면서 많은 노래방들이 단속을 피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건너편 가락본동 주민센터부터 가락시장역에 이르는 80번지 일대는 가락시장 상인들과 근처 사무실 직원들이 모여들며 ‘먹자골목’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2~3년 전부턴 ‘노래방 타운’으로 불리고 있다. 송파구청이 이달 1일 기준 이 지역 업소 현황을 꼽아보니 3…[Read more]

  • "이제 말하고 싶다. 죽어야만 움직였던 이 사회에 우리의 목소리로 말하고 싶어졌다. 죽어야만 들었지만 이제 살아 있는 우리가 말하겠다. 살아야겠다. 더 이상 죽음으로 말하지 않고 질기게 질기게 살아남아 우리의 진짜 이야기를 해야만 하겠다."

    19일 저녁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 여성이 ‘선언문’을 낭송하다 눈물을 보였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당사자 네트워크 ‘뭉치’의 한 운영위원이었다. ‘뭉치’는 성매매경험당사자 조직을 말한다.

    이날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여성인권행동, 민들레순례단 출정식 및 창원 피살여성 추모제’가 열린 것이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경남…[Read more]